한화에어로스페이스, 4Q 활약에 연간 실적 회복…한화S&C 합병 효과 '톡톡'

by남궁민관 기자
2019.02.20 17:49: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4분기 실적현황.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및 한화S&C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개선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가운데 4분기 활약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4466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9% 감소한 기록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선방한 성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7992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활약에 힘입어 매출액 증대는 물론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조6473억원, 영업이익은 5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7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산부문의 안정적 매출액 성장과 민수사업의 수익성 개선, 한화S&C와의 합병 효과 등에 따른 결과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항공분야에서는 RSP사업자로의 위상에 힘입어 글로벌 엔진 제조사로부터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또 P&W사 GTF(Geared Turbofan) 엔진이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내수와 수출 모두 매출액이 증가했다.

방산분야에서는 K9 내수물량 확대와 한화시스템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 등의 안정적 매출 증대 및 한화S&C와의 합병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민수사업에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주문형 압축기 사업의 매출액 증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높은 수익증대를 통해 연간 기준으로는 2017년 회사 설립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화테크윈의 CCTV사업 및 한화정밀기계 역시 수익성 중심 경영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는 모두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 리스크 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활동을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