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의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6군단, 합동영결식 가져

by정재훈 기자
2018.11.22 17:28:37

합동영결식을 마친뒤 병사들이 6·25 전사자의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사진=육군6군단)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6·25 전쟁 당시 희생한 전사자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육군6군단은 22일 군단 진군강당에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영결식은 6군단장 주관으로 최용덕 동두천시장과 김광철 연천군수, 김장훈 경기북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기관장 및 보훈 단체 관계자와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군단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동안 지역 전쟁사 연구, 6·25 참전용사 증언, 현장탐사 등을 통해 선정된 경기도 연천 진명산 마거리 일대에 장병 240여명을 투입해 유해발굴활동을 펼쳤다.



이 지역은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이 수행된 곳으로 당시 많은 카투사 전우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적과 맞서 싸운 격전지 였다고 군단은 설명했다.

부대는 이번 유해발굴활동을 통해 총 61위의 유해를 수습하고 철모와 수통, 대검, 반합 등 장구류 1만여점 등 유품을 발굴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 확인절차를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

김성일 6군단장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무명의 참 군인이셨던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군단이 책임지고 있는 중서부 지역 어딘가에 홀로 남겨진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찾아내 가족과 조국의 품안에 안겨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