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합격통보 분명 기억…김경수 건 물타기”

by김미영 기자
2019.02.01 15:41:15

1일 입장문 발표
“김경수 선고에 언론플레이로 여론공작”
“보복성 정치공작, 좌시 않겠다”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는 1일 KT 채용비리 의혹에 싸인 자신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한겨레> 보도에 “딸은 메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겨레의 어제 보도는 다분히 의도된 정치공작적 행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서류전형 합격통보 메일’을 받지 않았다면, 인적성검사 등 이후의 전형절차에 딸이 어떻게 응시할 수 있었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인적성검사의 일자와 장소 등을 안내한 통지메일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공표해달라”고 KT에 요구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수사 중인 사안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혹시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이 유출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하게 ‘수사자료 유출’이고 ‘피의사실 공표’”라고 비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엊그제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선고가 내려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물타기하려는 정치공작적 행태에 대해선 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문재인 정권 ‘댓글여론조작’의 일단이 드러난 마당에, 정권으로부터 기획된 의도된 여론공작수사”라며 “정권이 의도하는 그 어떤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적 ‘정치공작’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객관적인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겨레는 전날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2년 하반기 KT 정규직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었단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