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태환 기자
2017.03.06 16:19:50
6일 추혜선 대변인 현안 브리핑
"검찰, 수사 미진하거나 은폐 낌새 보이면 용납 않을 것"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당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진상이 정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특검이 발표한 최종수사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들의 진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이재용 삼성 승계에 대한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으며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문화계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비선실세인 최순실이 대통령을 통해 금융기관 인사와 이권 때문에 미얀마 대사, 코이카 이사장 인선에 개입했으며, 비선 진료를 진행한 의료진들에게 각종 특혜가 제공되고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사실 등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드러난 사건의 규모만 해도 국민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며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임이 분명하다”며 “의혹사항 역시 몇몇 연결고리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입증이 가능한 것들이기에 검찰의 특본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이 남긴 미완의 과제는 이제 고스란히 검찰로 넘어갔다”며 “만일 특검 수사보다 조금이라도 미진하거나 은폐하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지 않으리라는 점을 검찰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추 대변인은 “특검이 이만큼이나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과 적폐 청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헌재는 반드시 탄핵 인용으로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90일간의 공식 수사를 마친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