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대설주의보…서울시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종합)
by양지윤 기자
2021.01.12 17:43:01
인력 8000명·1078대 제설차량 등 투입
출퇴근시간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 연장 운행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2일 오후 3시40분을 기해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제설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갑작스런 폭설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노들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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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관측소 기준 4cm의 눈이 내렸다. 시는 8000여명의 인력과 1078대의 제설차량 등 장비를 투입해 오후 3시께 서울전역에 제설제를 1차 살포했으며 계속해서 추가 살포 중에 있다.
서울시는 오후 3시 33분 강설에 따른 1차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해 안내했으며 현재 북악산길은 강설로 인해 오후 4시부터 출입을 통제했다.
서울시는 오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퇴근 시간과 다음날인 13일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 오후 6~8시에서 2시간 연장한 10시까지 운영한다. 13일 출근 시간대는 오전 7~9시에서 30분 연장한 9시 30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12일 퇴근 시간대 56회, 13일 출근 시간대는 36회 각각 증회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 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347개 노선별 증회 운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야간 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해 증회운행을 시행한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9시 30분,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8시 30분이다. 야간 감축운행도 해제해 4554회로 기존보다 1365회 증회 운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오후 내렸던 폭설을 대비하지 못해 당일 퇴근길과 다음날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혼잡을 초래한 바 있다. 시는 기상 예측과 제설작업에 실패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재해 예방 메뉴얼은 물론 재난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한다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으며 퇴근시간까지 계속되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퇴근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