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번은 재택근무, 월 1회는 휴가 갑니다”
by박민 기자
2020.08.05 17:38:55
유한킴벌리 ‘스마트워크 3.0’ 업무시스템 도입
올해 창립 50주년 맞아 “100년 기업 도약” 포부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유한킴벌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 업무시스템 ‘스마트워크 3.0’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유한킴벌리 본사 업무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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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가 주 1일 재택근무에 월 1회 휴가를 의무화하는 방식의 새 업무시스템 ‘스마트워크 3.0’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창립 50주년 맞은 유한킴벌리는 이번 스마트워크 3.0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유한킴벌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던 2월 말부터 사무직 사원들의 재택근무와 생산직 사원들의 거리두기 근무를 실행해왔다. 현재 사무직 사원들은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 업무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사무직 사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임시 재택근무가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주 1일의 재택근무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월 1회 이상의 재충전 휴가도 함께 시행된다.
유연근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업무 효율을 위해 사무공간도 대대적으로 손봤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기존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보금자리를 옮긴 바 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사무공간을 재설계해 걸어서 2분 30초안에 전 사원을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일명 ‘2분 30초 오피스 루틴’이다.
여기에 다양한 연령대와 개성을 가진 사원들의 근무 성향을 반영해 6개 타입의 업무 공간도 새로 도입했다. 건강을 고려한 스탠딩 좌석, 짧은 시간 활용할 수 있는 터치다운 좌석, 짧은 시간의 토론과 소통을 고려한 오픈 콜라보 좌석, 집중업무 좌석, 임산부 좌석 등이다.
또 분리와 통합이 모두 가능한 5개 타입의 회의공간을 구비해 회의실 사용률과 효율성을 평균 40% 정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공간활용, 근무환경, 스마트워크 문화 등에 대해 빅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사원 행동 분석을 근거로 사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오피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오피스의 디지털화도 강화했다. 비접촉식 지문 출입관리, 무선 화면공유기, 스마트 글라스 등을 도입해 향상된 업무지원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회의실 예약, 좌석 점유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 월패드를 통해 상시 회의실 예약이 가능하도록 해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보다 몰입도 있는 근무환경을 위해 오피스 내 녹지비율도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2%보다 높은 약 2.53%의 녹지를 확보했다. 녹지 확보에는 NASA에서 추천하는 공기정화식물이 쓰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소통과 협업, 민첩성을 스마트워크 3.0의 핵심 가치로 꼽고 있다”면서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하고 나아가 사회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유한킴벌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 업무시스템 ‘스마트워크 3.0’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유한킴벌리 본사 업무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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