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기독교연합회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솔선수범'
by정재훈 기자
2020.07.09 19:16:24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구리시가 지역 내 기독교계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8일 시청 대강당에서 안승남 시장과 구리시기독교연합회 목회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 회의중인 안승남 시장과 목회자들.(사진=구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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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친목 모임을 갖거나 식사를 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 역시 이번달 10일 오후 6시부터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임·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교회는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 출입자 명단을 관리하고 소리를 내서 하는 기도를 비롯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의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이번 간담회는 이같은 정부 방침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 교회에서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적극 협조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목회활동의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의 애로사항에 유감을 표한다”며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