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해야 진정한 진정한 황금연휴"(종합)

by이지현 기자
2020.04.29 15:56:58

신규환자 9명 사망자 2명 중증 이상 환자 30명대 기록해
전문가들 현 안정세 유지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필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연휴가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임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황금연휴 동안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부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환자는 전날 대비 9명 늘어난 총 1만761명이다. 11일째 신규환자가 1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이 4명이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확진환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파견의료진 1명이 파견근무 종료 후 모니터링 기간을 마치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일 병동 근무자 전수조사 결과 의료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철쭉동산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중증 이상 소견을 보이는 환자도 37명으로 40명 아래로 줄었다. 중증 8명, 위중 29명이다. 중증 환자가 줄며 사망자도 2명 추가된 24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593명으로 줄었다.



대부분의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황금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가 좁혀질 경우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섞이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무증상자나 경증자를 통해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런 안정된 상태는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아주 초반을 잘 이겨냈다는 거지 끝까지 앞으로 올 거에 대해서 완전하게 극복했다고 예단하는 것은 지금 너무 성급한 그런 판단”이라며 “지속적으로 조심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사회적인 거리 두기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도 “황금연휴 이후 다시 유행할 지 걱정”이라며 “지난 3개월간 몸에 밴 개인위생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정은경 본부장도 “2주 전에 있었던 총선거 때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여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더 지켜봐야 하 상황이긴 하지만 그때의 어떤 저희의 마음가짐과 또 실천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회의 안전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노력하는 그런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