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2.01 23:02:2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 업체 머크앤코(MRK)는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와 HPV 백신 가다실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예상보다 나은 4분기 실적을 보고한 뒤 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머크의 주가는 2.17% 상승한 123.4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머크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6억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45억달러를 넘어섰다.
키트루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6억달러로 예상치 64억달러를 상회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가다실의 매출은 18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팩트셋 예상치 19억17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센트로 팩트셋 예상치인 주당 11센트 손실에 비해 눈에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로버트 M. 데이비스 머크 회장 겸 CEO는 성명을 통해 “영향력 있는 차세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약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2024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월가 예상치 8.40달러보다 높은 8.44~8.59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은 627억~64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635억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