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7거래일만에 1110원대 상승..."美 국채 금리 1.38% 상승"
by이윤화 기자
2021.02.22 15:45:36
장 초반 하락세 되돌려 1110원대 마감
미 국채 10년물 1.3% 후반대로 치솟아
코스피 3100선 깨져..외국인, 기관 매도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흐름을 보이던 환율은 미 국채 금리가 장중 한 때 1.39%까지 치솟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0.18% 오른 6.4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 약세 흐름에 따라 원화도 동조 현상을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05.90원) 대비 4.50원(0.41%) 오른 1110.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며 장중 1103.40원까지 내렸다가 오전 11시 15분께 상승 전환했다. 오후 들어 1100원 후반으로 상승폭을 키우다 111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10원을 넘긴 것은 지난 9일(1116.6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께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52% 오른 1.37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하락한 90.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포인트 오른 3만1494.32에 보합권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3874.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린 3906.71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3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7포인트(0.9%) 내린 3079.7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210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고, 기관도 4582억원 가량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4거래일 동안에만 1조9664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7484억원 매수 했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과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