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상자산 지갑 '클립'서 하정우 디지털 아트 산다

by김국배 기자
2021.07.21 17:14:01

그라운드X, '클립 드롭스' 개시…한정판 디지털 작품 유통
28일부터 국내 아티스트 24인 '오픈 특별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서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클립 드롭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립 드롭스는 국내 주요 작가와 아티스트가 제작한 예술품을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에 기록해 디지털 작품으로 만든 뒤 유통하는 서비스다.

(사진=그라운드X)


클립 드롭스에서는 오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내 주요 아티스트 24명을 ‘24 퓨처 콜렉티브’로 선정해 ‘오픈 특별전’이 진행된다. 매주 수, 금, 일요일마다 작가 한 명씩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작품은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경매나 선착순 판매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로 구매할 수 있다.



먼저 28일 오전 9시에는 디지털 아트 작가 ‘미스터 미상’의 새로운 시리즈 ‘크레바스’의 첫 작품인 ‘크레바스 1’이 공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우국원 작가의 ‘본파이어 메티테이션’, 8월 1일에는 배우 하정우의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팰리스호텔’이 공개된다.

이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지수, 피규어아티스트 돈선필, 이세현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방앤리, 이윤성 작가 등 개성있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작품이거나 실물 기반의 작품에 모션그래픽 또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해 구성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 등을 통해 작품 세계관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와 유저 간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술 갤러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