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바이오산업' 도전장…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by김성훈 기자
2019.01.16 17:18:17

광교신도서 투비바이오 신약연구소 개소식
"신약 후보물질 면역 항암제 연구 나설 것"

김선진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 연구총괄고문(왼쪽)과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사진=투비바이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리던 국내 바이오산업이 최근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투비소프트(079970)가 본격적인 면역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16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투비바이오 신약연구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김선진 연구총괄고문과 전 한미약품 신약개발 본부장을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인 알로페론과 알로스타틴, 플립세븐 등에 대한 면역 항암제 연구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투비소프트가 연구 중인 신약 후보 물질들은 항생제로서 효능을 가진 천연물이다.

알로페론은 러시아에서 항바이러스제 허가를 받는 등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알로스타틴은 알로페론보다 우월한 면역항진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플립세븐은 항생제 중에서도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생제 기능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선진 투비소프트 연구총괄고문은 “3가지 신약 후보 물질 모두 감염질환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효능 평가와 임상치료법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는 투비바이오 신약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플랫바이오의 동소이식(Orthotopic)기술과 진단용 신규 종양표적 발굴 플랫폼인 ‘PRIINT’를 활용해 약물 타겟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약개발 실패율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김 연구총괄고문이 회장으로 있는 플랫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책과제 수행과 컨설팅 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약물직 개발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즈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