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대, 울산항 역할 정립해야"…공공·민간 `한목소리`

by박기주 기자
2026.05.11 16:44:24

울산항만公·에너지안보환경협회, 공동 포럼 개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8일 울산 남구 사옥에서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와 공동 ‘북극항로 시대, 울산항 탄소중립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해운의 탈탄소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응해 울산항을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중동 사태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극항로 개척 등 울산항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울산세관장이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물류체계 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및 항만·통관 기능 간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울산항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구축 로드맵과 울산항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이행 전략, 울산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울산항의 역할 등을 의제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물류 체계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이번 포럼은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울산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공공기관과 전문기관이 함께 마련한 협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과 연계된 실질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항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웅혁 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은 “북극항로는 물류 혁신을 넘어 에너지 안보의 시험대”라며 “거리단축이라는 기회와 함께 극지 운항기술, 지정학적 대응, 법·보험 리스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울산항만공사가 에너지저장·재분배와 친환경 연료 및 탄소 관리 기능을 결합해 선도적이고 다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항만과 에너지 정책·산업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