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담은 '두칸' 패션쇼…숨막히는 런웨이[2022 W페스타]

by김범준 기자
2022.10.26 17:45:44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패션쇼 'W Show'
최충훈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DOUCAN 런웨이
화이트·블루·블랙·레드 4色 '서울의 밤, 빛' 표현
40벌 선뵌 모델들…카리스마 뽐내며 '셔텨 세례'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내가 모델이면 어떨까. ‘행복’한 상상으로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패션쇼에서.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홀에서 패션 브랜드 두칸(DOUCAN)의 깜짝 런웨이가 펼쳐졌다. 이날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진행한 특별 피날레 행사 ‘W쇼(Show)’를 통해서다.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두칸(DOUCAN)의 패션쇼 런웨이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
끝까지 행사장 자리를 지킨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약 30m 길이 런웨이 무대 위 화려한 W쇼를 숨죽이며 보면서 연신 카메라와 스마트폰 셔터를 터뜨렸다. 이날 두칸 패션쇼는 총 22명(여성 20명·남성 2명)의 모델들이 제각각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모델들은 ‘서울의 밤’을 그리며 좌중을 압도하면서 뗄 수 없는 시선과 셔텨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두칸(DOUCAN)’이 ‘2022 F/W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의상들로 패션쇼 런웨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패션쇼는 두칸이 ‘서울의 밤, 빛(Seoul Night, Light)’을 주제로 지난 3월 세계 문화·패션 수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F/W 파리패션위크 두칸 컬렉션’을 재현한 자리다. 밤이 돼도 밝은 도시, 24시간 깨어 있는 도시, 언제 어느 때고 먹고 싶은 걸 맘대로 먹을 수 있는 도시 ‘서울’을 화이트·블루·블랙·레드 등 4개 컬러를 활용한 총 40벌의 다채로운 복장을 통해 표현했다.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두칸(DOUCAN)의 패션쇼 런웨이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
두칸은 최충훈 대표 디자이너가 빛과 자연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의류 패턴으로 탄생시킨 패션 브랜드다. 최 디자이너는 세계적인 명품·패션 브랜드 샤넬과 겐조 등을 거치며 실력을 검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패션위크’에 출장으로 이날 패션쇼 현장에는 불참했지만 “내가 만든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각자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행복했으면 한다. 입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옷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최충훈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두칸(DOUCAN)’이 ‘2022 F/W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의상들로 패션쇼 런웨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