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靑 “北김정은, ‘코로나19 극복 응원’ 친서 보내”

by김정현 기자
2020.03.05 17:06:09

김여정, 靑 때린 다음날, 김정은 文대통령에 친서
靑, 김여정 담화 관련해 “언론 분석과 궤 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한밤중 기습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언론에서 제기한 그런 것(판단)과 궤를 같이해서 보진 않았다”며 “저희들 판단은 또 따로 있다”고 5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친서가 소개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전했다.

△정상 간의 친서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다고 자세히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는 것 같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친서와 관련해서는 답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들은 밝히기가 어렵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저희가 밝힌 바가 없다. 다만 저희가 유지하고 있는 소통 채널을 통해서 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별도의 채널에서 따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친서와 관련해서는 언급할 말이 없다.

△그렇지 않다. 김여정 부부장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다. 친서의 내용을 정확하게 공개하기는 어렵고,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

△발표문에 담은 그 내용을 그대로 해석하는게 맞다. 그것까지 감안을 해서 발표문안을 작성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어떤 의미나 해석을 덧붙이기는 무리인 것 같다. 지금 발표문 안에 상당수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하나 그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밝힐 수 없는 부분들이다. 특별히 해석을 달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 질문한 내용 다 없었다.

△발표문에 담겨 있는 내용 중에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온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발표문에 넣은 것이다. 어차피 남북은, 평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로 간의 관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일환에서 이러한 친서교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앞서 나가면… 있는 그대로 봐주면 좋겠다.

△예전에도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친서 받고 다음날 공개했었다. 통상적인 그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친서 공개였다고 이해해달라. 또, 저희가 친서 문제를 놓고 어디랑 뭘 했다를 밝힌 적 없다. 여타의 부분에 대해서 특별하게 언급할 것은 없다.

△(김 부부장 메시지 관련해) 어제도 청와대에 입장표명을 묻는 질문들이 많았다. 청에서 그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북한의 발표에 대해서 전체적인 상황 속에서 저희는 판단을 한다. 어떤 언론에서 분석하는 것과 저희들이 분석하는 것이 다를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그러한 맥락 속에서 저희는 판단을 한다.

청와대는 북한과의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고, 유지되고 있는 소통 채널 속에서 어떤 발표문이나 상황에 대해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서로의 판단이 다를 수는 있는데, 그러한 판단 하에서 저희는 북한 또는 다른나라와 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 제기하는 그런 것과 동일하게 궤를 같이 해서 꼭 보지는 않는다. 북한 전문가들도 다를 수 있고, 돌아가고 있는 상황은 또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저희는) 저희들의 판단을 하고 있다.

△친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밝힐 수 있는 부분까지만 밝히는 것이 관례다. 일일이 밝히는 것은 외교 관례상 맞지 않는 부분이다. 그것이 있어서 그런 것도,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밝힐 수 없는 차원이라고 이해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