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美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by김형욱 기자
2019.03.07 17:16:47

양국 스타트업 기업 협력 확대 기대

이호준(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지난 2월20일 호주 시드니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국내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한 현지 투자가 등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함께 8~11일 미국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269억 달러(약 30조2000억원) 중 21.9%인 58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나라다. 단일국가로는 최대 FDI국이다. 특히 최근 바이오·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 투자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우선 8~17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전시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한국관을 운영해 현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모색한다. 이 전시회는 북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로 불리는 만큼 외국 투자기업 유치는 물론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8~9일에는 미국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사) 얼리민트와 손잡고 우리 스타트업 기업 10개사와 미국·유럽연합(EU)·인도·러시아 등 외국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행사를 연다.

이와 별개로 9일 오스틴에서 현지 5개 IT업체·벤처캐피탈 기업과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1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역시 같은 행사를 열고 미래형 자동차와 산업용 지능형 센서, 고급 가전, IT,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즉시 신고 투자와 1억6000만달러 규모 연내 투자의향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높은 대외신용도와 폭넓은 자유무역협정(FTA) 망, 우수 인재 보유 등 우리나라 투자의 강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호준 투자정책관은 “교통수단과 숙박, 사무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유경제 기반 사업과 이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 스타트업 기업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우리나라 직접투자(FDI)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