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6.05.12 18:01:11
바이오 신약 개발 따른 R&D 비용 증가
매출은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분기에 254억6600만원의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대비 36.0%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9.1% 감소한 78억5700만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11.2% 늘어나 909억2000만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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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1분기 매출 증가는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처방 환자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등의 바이오 신약 개발비 증가(바이오 신약 개발비는 전액 당기 비용 반영되어 경상개발비 증가) 요인과 플루 항체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생산일정 조정에 따라 발생한 조업도손실 비용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세전이익의 경우 회사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전환사채(CB)에 대한 회계적 평가손실이 반영됐지만 영향이 축소돼 흑자전환했다. 셀트리온에서 발행한 CB 전액이 보통주로 전환돼 2분기부터는 이런 영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지속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고 CB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 완료되면서 자본증가 및 이자비용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