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7.11 23:05:4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아마존(AMZN)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약 3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중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확정했을 당시에는 아마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관세가 55%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다시 추정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2026년 실적 전망을 9%, 2027년 전망을 6% 상향 조정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매출 기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AWS 매출의 약 0.6% 수준에 불과한 앤트로픽의 기여도가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00억달러, 1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AWS에 약 1.5%포인트 이상의 성장 기여를 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아마존 주가는 3개월간 20% 이상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17%를 웃돌았으며 1개월 기준으로도 4% 이상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아마존 주가는 0.96% 상승한 224.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