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5.02.12 16:53:47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의서 답변
"한미동맹 소통에 문제 없어"
트럼프 관세폭탄에 "경계심…민관 대응조치 강구"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은 “(대북문제에서) 코리아패싱은 있을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화통화를 지금도 시간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조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해 언급한 김건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지금 대행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탓에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알지만 한미 동맹에 문제는 없고 소통 역시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2기가) 출범하자마자 이틀 후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고 그 통화 속에도 북한 비핵화 문제 또 한미일 동맹의 굳건함,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을 확인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동 목표를 재확인을 한 만큼,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트럼프 2기의 관세 폭탄에 대해 “미국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수지 적자 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관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적자가 우리가 흑자를 많이 누리는 국가 중 7위이기 때문에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 규제 조치에 우리가 피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경계심을 가지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25%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 품목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최근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가 처음 (한국에 영향을 주는 관세 정책으로) 나온건데 그것은 우리를 표적으로 한 게 아니라 품목을 대상으로 한 보편관세”라며 “다른 나라하고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전략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최 대행의 통화도 지금 시간을 조율중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통화가 성사된다면 그런 개괄적인 논의가 정상 레벨에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2월 중순 우리 기업 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 25명으로 구성된 대미 투자자 일단이 파견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민과 관이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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