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본, 중남미 지역서 100만불 규모 ADAS 공급
by김정유 기자
2018.07.10 20:00:00
| 모본 ADAS 제품 ‘MDAS-9’. (사진=모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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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업체 모본은 멕시코, 칠레, 페루 등에서 총 100만달러 상당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판매 계약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본은 멕시코 최대 운수업체 리퓨(LIPU)와 ADA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6개월에 걸쳐 현지 전역의 리퓨 버스에 자사 제품 ‘MDAS-9’을 공급한다. 모본은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해 9월 멕시코 최대 보험사인 퀄리타스, 관제 서비스 제공업체 시암 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원간 시험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칠레와 페루에서도 ADA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본은 지난 3월부터 칠레 구리광산 운영사인 비에이치피(BHP)와 계약을 맺고 광산에서 운영하는 1000여대의 트럭과 버스 등에 MDAS-9 제품을 공급했다. 이어 올 하반기 개발되는 광산의 트럭 및 버스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페루 최대 주유소 운영사 레드콜과 제품 공급 및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석유 운송 트럭, 화물 운송 트럭 및 공공버스에 MDAS-9 500여대를 장착키로 했다.
이같은 잇단 판매계약은 중남미 지역에서 ADAS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산악지대가 많은 페루 등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버스 추락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시장 개척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모본은 본격 판매가 시작된 멕시코, 칠레, 페루 시장 외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역에서 다양한 시험 사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모본이 이번에 공급한 ADAS 제품 MDAS-9은 차선이탈경보(LDW), 앞차추돌경보(FCW) 기능뿐만 아니라 보행자추돌경보(PCW), 앞차출발알림(FVSA), 근접경고알림(FPW) 등의 서비스를 탑재했다.
조균하 모본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ADAS 전문기업에 걸맞게 앞으로 글로벌 보험사, 통신사, 차량관제서비스사 등과 협업해 교통안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