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전망"

by한광범 기자
2026.07.01 12:38:27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애플 돋보적 회복탄력성 돋보여"
부품 부족에도 가격동결·높은수익성 앞세워 글로벌시장 독주

애플.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제품군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부품 공급 부족 여파로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애플은 독보적인 공급망 통제력을 앞세워 체급을 더욱 키워가는 모양새다.

1일 글로벌 산업 및 시장 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폰, PC, 태블릿 부문은 사상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성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업체들과 달리, 애플은 안정적인 가격 정책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회복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는 애플의 독보적인 회복탄력성이 돋보이는 해로, 여러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가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애플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신규 사용자를 계속 확보함에 따라 경쟁사들이 애플 유저를 이탈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아이폰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5%의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사들의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애플은 원가 상승 부담을 자체 흡수하며 가격을 동결해 고소득 소비자층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가 전작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기존 아이폰 17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제품군별 애플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태블릿 시장의 경우 재고 조정과 부품 부족으로 전체 시장의 역성장이 우려되지만, 애플 아이패드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39%의 사상 최고 점유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M5 칩 탑재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에 이어, 올해 하반기 보급형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등 전방위적인 신제품 라인업 강화가 예정되어 있어 신흥 시장을 비롯한 교체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노트북 부문에서는 신제품 맥북 네오 출시가 성장을 견인하며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점유율 상승(12%)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전체 노트북 시장이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 속에서도 애플의 맥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워치 시장 역시 전체 시장 성장률(1%)을 웃돌 것으로 보이며, SE 3와 워치 울트라 3의 연간 판매 효과와 대대적인 라인업 개편에 따른 교체 수요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의 배경에는 보급형 아이폰, 애플워치 SE 3, 맥북 네오 등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제품군을 통한 생태계 진입 문턱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WWDC 2026에서 공개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시리(Siri AI) 고도화 역시 주요 변수다.

바룬 미쉬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개인화된 애플 인텔리전스가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생태계의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멀티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촉진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