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올해부터 평생학습도시 세부계획 추진

by이종일 기자
2021.02.10 16:46:57

장기동서 평생학습관 신축
비대면 강좌 통합플랫폼 구축
정하영 시장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는 올해를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도시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김포시는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포시청 전경.


시는 올해부터 평생학습 네트워크 체제 구축, 학습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습 지원, 평생학습 기관 전문성 강화 등을 목표로 이 계획을 시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관 운영 △평생교육 통합플랫폼 구축 △읍면동 평생학습 통합운영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평생학습 문화·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있다.

김포시는 2024년 11월까지 장기동에서 평생학습관을 신축한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착수한다.

새로 건립하는 평생학습관은 일반 교육강좌 운영 뿐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융합을 지원하는 연구센터도 일부 시설로 함께 조성한다. 학습관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생산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이다.

평생교육시설이 교육 제공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중장기발전 종합계획의 취지를 살리고 시설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려는 것이다.



시는 올해 평생교육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는 비대면 강좌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과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정책기조, 학습관 기능전환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부서별·기능별로 편제된 교육 프로그램을 시민이 한눈에 알아보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원스톱 서비스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수요자의 평생교육 측면에서 생애 주기별 교육, 경력설계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인한 보안·저작권 문제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 방안도 플랫폼에 함께 담는다.

시는 올해 정보통신(IT) 소외계층과 문화시설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을 위한 맞춤형 사업도 확대한다.

아파트와 마을회관 등을 평생학습마을로 시범운영해 시민이 주거지 인근에서 평생학습과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근거리 학습망을 만든다.

또 인구 50만명 진입을 앞두고 김포시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지역 기반의 특화된 생태 프로그램과 접경지역 특성을 살린 김포 인문학을 발굴해 특강을 진행한다. 교육 소외계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성인 장애인 야학을 지원하고 기초문해, 학력보완, 문화여가 증진 등 다양한 평생교육을 추진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바를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운영이 김포시의 목표이고 미래 비전이다”며 “시민이 학습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반시설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