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0.12.08 17:47:25
이번주 중 사업부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단행
해외 총괄법인장 교체 및 데이터 조직 강화 등 예측
다음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내년 사업 전략 등 수립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내년도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은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주 중 조직개편을 통해 새 진용을 갖출 전망이다. 이어 다음주부터는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한 상황 속 내년 사업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9일 사업부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조직의 틀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일부 수장이 새롭게 부임하는 사업부는 보직인사와 함께 실무조직 등 개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핵심 시장의 총괄법인장을 대거 교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또 전사 데이터 조직을 한층 강화하는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조직을 총괄하는 차세대플랫폼센터를 신설했다. 또 법무팀에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분리하는 등 크고 작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등 내년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산업을 강화하거나 조직 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소폭의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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