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靑안보실장, DJ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기적처럼 빨리 찾아올 것”

by김성곤 기자
2019.02.21 16:31:45

21일 삼청동 총리공관 고위 당정청 회의 참석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큰 틀에서의 합의 이뤄지길 기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 “국정 동반자인 당정청이 힘을 모은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기적처럼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 참석,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작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의 흐름을 여는 물꼬를 트는 큰 계기가 됐다”며 “다음주 열리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3가지 목표를 동시 병행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은 이틀 전 통화를 통해서 2차 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아울러 “어느 때보다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2차 북미정회담과 이후 후속조치 관련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며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은 긴밀한 협력 하에 2차 북미정상회담, 남북관계 발전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역사적인 3.1절 100주년과 4.11 임정수립 100주년 행사가 뜻깊은 국가적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