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바른미래당 논평, 전혀 사실 아냐"

by남궁민관 기자
2018.06.04 18:15:13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4일 “바른미래당 논평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포스코 전현직 CEO들이 따로 만나 후임 CEO 인선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청와대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 차기 회장 인사에 소위 정권이 관여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바른미래당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국 민정수석, 장하성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청와대 참여연대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한 것도 모자라, 포스코마저 장악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는 CEO승계 카운슬을 거쳐 지난달 31일 내·외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후보 명단 작성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후보군 압축 작업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후보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늦어도 8월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역시 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