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만나 韓기업 현지 인프라 참여 논의

by김형욱 기자
2018.04.24 17:39:05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협력 양해각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한국을 찾은 스테판 쿠빕(Stepan Kubiv)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무역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한국을 찾은 스테판 쿠빕(Stepan Kubiv)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무역부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의 현지 인프라 참여를 논의했다.

기재부는 쿠빕 부총리가 한국을 21세기 미래 선도 국가로 높이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민영화와 주요 인프라 건설,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우크라이나가 IT·항공·우주기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잠재력 큰 국가인 만큼 의료, 전기, 전자 등 부문의 경제협력 강화가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더 많은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은 이를 위해 인적 교류 활성화와 소통을 위해 노력기로 했다.

둘은 면담 후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국 간 지식 공유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KSP는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 개발 경험을 다른 나라에 전수해 주는 정책 자문사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동유럽 국가이다. 1991년 구소련에서 분리 독립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 7000달러대의 개발도상국으로 철강금속공업이나 항공우주산업 등은 발달했으나 소비재는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