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산불 이재민에 긴급생계비 300만원 지원 시작

by박태진 기자
2025.04.30 14:48:46

재해구호협회 등 국민성금 모집기관서 단계적 지원
경남·울산에 즉시…피해 큰 경북, 확인 절차 후 지급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민성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이재민에게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30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국민이 모집기관에 기부한 성금을 활용해 추진한다.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성금 모금 규모는 총 1683억6000만원이다.

이번 긴급생계비는 인명·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지자체에서 우선 확정한 2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경남과 울산 지역은 세대 정보 확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즉시 지급을 시작하고, 피해 규모가 컸던 경북 지역은 확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순차 지급한다.



아직 지급 대상으로 확정되지 않은 세대는 지자체 대상자 명단 확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긴급생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긴급생계비를 제외한 국민성금 또한 모집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번 긴급생계비 지원이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크신 이재민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국민께서 모아주신 성금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