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한국당 지지자 54.7%, '극우포함 통합 필요'

by박경훈 기자
2019.03.04 16:07:34

4일 ‘한국당의 당면과제에 대한 국민인식’ 결과
일반국민, 보수통합·중도확장,협치복원 고르게 꼽아
바른미래 지지층 '극우세력 단절 통한 중도확장' 요구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들은 ‘황교안 체제’를 맞은 자유한국당이 가장 주요하게 해결해야 할 3대 당면과제로 ‘보수통합’과 ‘중도확장’, ‘여야협치’를 고르게 꼽았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극우세력을 포함한 보수통합이 54.7%로 1위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일 YTN(040300)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한국당의 당면과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극우세력을 포함한 보수통합’이 23.3%, ‘극우세력과의 단절을 통한 중도확장’이 20.9%, ‘여야협치 복원’이 20.6%를 기록했다. 셋 모두 20%대 초반의 응답 고르게 기록한 것. ‘남북협력 기여’는 12.2%에 그쳤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극우세력을 포함한 보수통합’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54.7%, 50.2%로 절반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50대,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에서도 ‘극우세력을 포함한 보수통합’을 각각 31.9%, 27.9%, 26%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반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광주·전라에서는 ‘여야협치 복원’을 가장 주요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았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30대에서는 ‘극우세력과의 단절을 통한 중도확장’을 39.7%, 25.1%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2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