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혜미 기자
2022.10.12 22:30:25
국제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우크라·러시아 대표 여성 '같은 방' 배정
"화났고 고통스러웠다" 항의한 우크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 여성 2명이 주최 측의 결정으로 같은 방을 배정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인 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올가 바실리우(우크라이나 대표)와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러시아 대표)는 같은 호텔 방을 배정받았다.
지난 3일 주최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사람을 룸메이트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대회가 열리는 수 주의 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게시물 말미엔 “이번 대회의 캠페인은 ‘전쟁과 폭력을 중지하라’이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화해로 포장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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