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FDA에 5세미만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

by장영은 기자
2022.06.02 17:19:34

"6개월~5세 영유아에도 백신 효과"
3회 걸쳐 접종…코로나19 증상 예방에 80% 효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이자가 미 보건당국에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이 연령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 AFP)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에 걸쳐 접종한 결과 유증상 감염을 예방 하는 데 80%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투여량은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인 3㎍이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도 3회에 접종을 접종 완료로 잡고 있다.



WSJ은 FDA의 사용 승인이 이달 안에 나올 수 있다며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승인하면 미국의 약 1900만명의 영유아가 새롭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조만간 소아과 임상시험 자료를 유럽의약품청(EMA)을 비롯해 전 세계 의약품 규제당국에 보낼 계획이다.

다만, 백신 접종 승인이 나더라도 영유아에 대한 접종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카이저가족재단(KEF)이 이달 4일 발표한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백신을 바로 맞힐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앞서 모더나도 지난달 FDA에 생후 6개월~6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