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청원 "국회의원도 성과제 하라"… 국민 80% 세비반납 동의

by장영락 기자
2018.05.14 14:56:39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국회의원 세비 반납에 대해 국민 80% 이상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에 더해 국회의원 급여에 대한 여러 제안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파행시 무노동 무원칙을 적용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이 81.3%나 됐다. 사실상 대부분의 국민이 국회의원들이 장외에서 ‘딴짓’하는 행태를 용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비슷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청원인은 “노동자가 저렇게 결근하면 바로 짤린다. 국회의원은 뭔데 일도 안하고 돈 다 받느냐”고 되물었다. 이밖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거론하며 세비 반납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건이나 올라온 상태다.



국회의원 근태 관리에 대한 여러 제언도 나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국회의사당 출입증 만들어서 출퇴근 카드 찍게 해야 한다. 일반 회사처럼 야간수당도 주고, 안 나오면 결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청원인은 “국회의원 월급이 상여금 포함 월 평균 1149만원이다. 국민들 평균 소득하고 괴리감이 너무 크다”며, 법안 발의에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급여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위의 리얼미터 조사는 2018년 5월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52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4.7%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