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반등하며 620선 안착

by윤필호 기자
2017.04.13 15:52:36

미세먼지 관련업체, 새로운 대선 정책주로 올라서
외국인 이틀연속 매도세…기관 연일 순매수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62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는 홀로 매수를 통한 방어에 나섰다. 최근 미세먼지에 따른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선 공약들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떠올랐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포인트(0.39%) 오른 623.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93억원을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42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사모펀드(217억원)을 비롯해 증권(82억원), 보험(53억원), 기금(45억원), 은행(26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15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2.07%)이 선두에 섰고 오락·문화, 통신장비,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방송서비스(-1.27%)와 섬유·의류, 통신방송서비스, 금융,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CJ E&M(130960),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휴젤(145020)은 하락했다. 반대로 카카오(035720)와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바이로메드(084990), 에스에프에이(05619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개별종목별로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관련 종목이 새로운 대선 정책 테마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세먼지 정책 공약을 발표하자 오공(045060), 성창오토텍(080470), 나노(187790), 케이엠(083550), 웰크론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판타지오(032800)가 물적 분할을 통해 교육사업을 떼어내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3526만1000주, 거래대금은 3조7694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1개 종목은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