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샤넬백 수수 사실 없다"…의혹 보도 반박

by성주원 기자
2025.05.20 18:57:24

김여사 측 "사실관계 왜곡 보도에 유감"
"수사 일정 및 내용 유출에 심각한 우려"
JTBC "샤넬백, 김여사 비서에게 전달돼"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측이 JTBC의 ‘통일교 샤넬백’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 측은 20일 언론에 보낸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사실관계만을 발췌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언론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 측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수사 일정 및 수사 내용 유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전달한 샤넬백이 김 여사의 최측근 수행비서 유경옥 씨에게 전달됐고, 유씨가 돈을 더 주고 다른 샤넬 가방과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TBC는 해당 보도에서 건진법사가 “선물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유씨가 김 여사 지시 없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언론의 추측성 보도 자제와 수사 내용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