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9.08.13 17:53:50
14일 1부 방어 연습 종료 후 숨고르기
이후 17~20일 반격 연습 실시
北 도발 지속, 미사일 추가 발사도 시사
한·미 증강된 연합 정보감시태세 유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연합훈련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14일까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 연습을 끝내고 이후 17일부터 반격 연습을 시작한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나서 연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에 따라 증강된 한·미 연합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위기관리연습(CMST)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이어지는 1부 방어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워게임 모델을 통해 진행한다. 탄약이 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되는 데프콘 2단계와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는 데프콘 1단계 이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다.
광복절인 15일은 숨고르기를 한 이후 16일 다시 훈련 준비에 돌입해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2부 반격 연습이 실시한다. 방어를 끝내고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는 작전과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이었던 ‘19-1 동맹’에선 2부가 축소돼 실시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훈련에서도 반격 연습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상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를 적용한 이번 훈련에선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한다. 이후 완전운용능력(FOC)과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까지 끝내면 한·미 양국 지도자간 협의에 따라 전작권이 한국군에 이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