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미소 띤 얼굴로 귀환…文대통령에게 방북성과 보고 위해 靑 이동

by김성곤 기자
2018.09.05 22:31:18

5일 당일치기 방북 마치고 오후 9시 44분경 성남 서울공항 도착
방북성과·정상회담 일정 등 언론 질문에 함구한 채 웃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5일 오후 당일치기 평양 방북을 마무리하고 귀환했다.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 일행을 태운 공군 2호기는 이날 오후 8시 4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9시 44분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의용 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9시 49분경 차례로 공군 2호기트랩을 내려와 영접을 나온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도보로 약 100m를 이동해 성남공항 귀빈실로 이동했다.



부드럽게 미소 띤 얼굴로 빠르게 걸어가던 정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 일행은 방북성과에 대한 총평과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웃음으로 대신했다. 곧바로 귀빈실로 들어가서 영접을 나온 관계자들과 약 10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후 정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 일행은 9시 59분경 건물 앞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각자 탑승해 서울공항을 떠났다. 특사단 일행은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성과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의용 실장은 6일 오전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앞서 대북특사단은 이날 오전 9시 평양에 도착한 뒤 약 12시간 가량 북한에 머무르는 당일치기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합의 여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시간 및 장소 △북미 비핵화 중재 메시지 전달 여부 △특사단 만찬과 관련한 북측 참석자 명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