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5.11.02 21:16: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2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영업이익 규모를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기존 통신사업(MNO)에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 정체에 대해서는 LTE가입자 비중이 늘고 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세컨 디바이스가 증가하는 것은 ARPU 측면에서 좀 부정적이라고 했다.
또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이 공통적으로 마이너스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 질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가치를 증가시키면 자연스럽게 (ARPU가)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SK텔레콤은 ARPU라는 지표가 어느정도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줄 것인가는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이를 대체하는 지표를 내놓는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상황 변화에 부응해 일정 시점이 되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거쳐 새로운 지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해야 하지 않을 까 싶다고 밝혔다. ARPU대신 세컨 디바이스를 고려한 기준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연이은 실적 악화 우려 질문에 대해 SK텔레콤은 여전히 MNO 성장은 유효하고 추구할 부분이라면서도 연말 예상 이익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회사 측은 생활가치, 미디어, IoT라고 하는 통신기반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진화는 MNO자체의 진화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MNO자체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고 추구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연말 연간 이익이 어느정도 될 것이라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또 3분기 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작아 보이는 부분은 전분기 대비 감가상각비가 조금 더 있었고, 일부 신규사업 관련 비용이 조금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이동전화 매출이 약간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이 있고, 마케팅 비용 자체는 큰 무리가 없어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배당과 연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순이익이 아닌 캐시 플로우를 중점으로 해서 성장과 주주환원간 균형을 찾아가겠다고 했다.연말 전에 올해 배당 수준에 대해 다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