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쓴다
by김국배 기자
2021.03.11 17:55:44
한전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
연간 5.7GWh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받기로
판교 데이터센터에 우선 활용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한국전력공사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맺고 연간 5.7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1500여 가구가 한 해 동안 사용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SK C&C는 이번에 확보한 전력을 우선 판교 데이터센터에 활용하고,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전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이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는 ‘RE100’ 이행 증명을 활용할 수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략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캠페인이다. SK C&C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관계사들과 함께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SK㈜ C&C는 판교 및 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물론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주요 산업에 적용해 ICT 분야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