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플로 MIT 교수 "저금리, 자산가격 높여 불평등 심화"
by한광범 기자
2020.11.24 17:04:46
"장기간 저금리 바람직하지 않아…자산 세금 필요"
|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가 24일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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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저금리 속에선 경기 안정화를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뒤플로 교수는 24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컨퍼런스에서 “낮은 금리는 자산 가격 상승을 가져와 불평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장기간 금리를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해 불평등을 초래하고 결국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더 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