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대치동 학원강사, 증상 뒤 5일간 수업·개인과외
by김소정 기자
2020.10.20 22:25:0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강남구는 최근 대치동 학원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관내 학원강사 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3일 첫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후 5일 동안 수업을 진행했고, 보건소가 아닌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원 외에도 개인과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은 55명, 그중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21일부터 한달간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치2동 주민센터 앞 공터에는 긴급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검사 대상자는 관내 300인 이상 대형학원 40개, 중·소형학원 1635개, 교습소 900개, 성인학원 500개 등 총 3075곳에 소속된 강사 전원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관내 학원에 등록된 강사 수는 2만5000여명으로 취합됐지만 다중으로 등록된 강사 수를 고려하면 검사대상은 2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2만5333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