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시, 생산유발효과 4.2조 달해"
by김경은 기자
2020.07.20 17:14:3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검토중인 8월 1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우리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가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경제 파급 효과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300억원, 취업유발인원 3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8월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적용되고, 1인당 8만3690원을 소비한다는 가정하에서다. 2011년 기준 소비액 7만5000원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것이다.
소비지출은 주로 숙박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네가지 경로를 통해 주로 나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 농림수산업 등에 다양한 생산유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민과 의료진의 사기 진작 및 내수 경기진작을 목적으로, 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휴일 수가 예년보다 적다는 점도 고려됐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임시공휴일이나 대체휴일제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되려면 시행일의 신속한 결정으로 가계, 기업 등 민간 주체들이 계획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