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4.03.20 22:07:01
"말도 안되는 증원 숫자…정부 폭주기관차처럼 달려"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대한 배정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오는 25일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의대증원 발표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며 “교수들도 혼신의 힘을 다해 병원 지키고 있지만 점점 지쳐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증원 인원으로 정한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의대 교육에는 여러 가지 실습 기자재와 첨단 장비와 숙련된 교수진 필요하다”며 “오전, 오후, 야간반 의대를 하자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도 안되는 증원 숫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정부가 너무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협상 테이블에 다시 정부와 의협, 전공의들이 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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