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예측한 마나베 등 3인 노벨물리학상

by강민구 기자
2021.10.05 19:32:03

마나베·하셀만, 기후 수학적 예측
파리시, 무질서한 물질 이해 넓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의 마나베 슈쿠로,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지구의 복잡한 기후와 무질서한 물질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후의 물리학적 모델링과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마나베 슈쿠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클라우스 하셀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연구원을,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조르지오 파리시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마나베 교수와 하셀만 연구원은 인류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식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고, “파리시 교수는 무질서한 물질과 복잡계 과정 이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가 주어진다. 상금은 마나베 교수, 하셀만 연구원이 4분의 1씩 나눠 갖고, 파리시 교수가 절반을 받는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블랙홀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라인하르트 겐첼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앤드리아 게즈 미국 UCLA 교수가 공동으로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블랙홀과 같은 밀도와 질량이 매우 큰 천체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올해 노벨상은 4일 생리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순서로 진행된다. 앞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온도·촉각’에 대해 연구한 데이비드 줄리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생리학과 교수와 아르뎀 파타푸티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신경과학과 교수가 차지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기후 연구자인 마나베 슈쿠로 교수, 클라우스 하셀만 연구원, 조르지오 파리시 교수가 받았다.(자료=노벨상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