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디지털 채널 전략, 신한카드 강세 속 삼성·현대카드 선전
by이재운 기자
2018.09.12 16:57:27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드사의 디지털 채널 전략 성적표가 공개됐다. 신한카드가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삼성카드(029780)와 현대카드가 선전했다. 롯데카드는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12일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7개 전업카드사의 PC-모바일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랭키닷컴은 상품 소개와 신규가입 위주의 전환 비율에서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핀테크로 기대되는 모바일 앱에서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 상품조회부터 가입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온라인으로 처리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카드상품 조회 후 신청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율이 각 32.7%와 23.2%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한 하나카드(4.7%)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랭키닷컴은 14.1%를 기록한 롯데카드에 대해서는 그룹사 쇼핑 인프라를 보유한 특성을 고려할 때 현 성적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금융 소비자들이 PC에서 모바일로 많이 이동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카드 상품 조회나 비교같이 신규고객 유치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아직 PC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트코 제휴에 성공한 현대카드가 브랜딩에 이어 디지털 채널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롯데쇼핑이라는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한 롯데카드의 성적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