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김경수 지사와 항공우주산업 발전 논의

by김정유 기자
2019.07.11 19:09:06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KAI 항공기최종조립현장에서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KAI는 이날 사천 본사를 방문한 김 지사에게 항공MRO 사업을 위한 사천 용당부지 착공 진행현황을 보고하고, 지자체·KAI·중소기업간 상생모델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타운 조성을 건의했다.

또한 지난 5월 아주대 병원과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닥터헬기 사업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경남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닥터헬기 도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미래인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도민의 생명을 지킬 닥터헬기도 최대한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A350 날개 구조물 공장과 수출을 추진 중인 T-50, 수리온 최종조립공장을 시찰했다.



KAI는 이날 경기도에서 운영될 닥터헬기 도장 행사도 개최했다. 경기도 닥터헬기에는 지난 2월 의료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국립중앙의료원 웅급의료센터장 고(故) 윤한덕 교수의 콜사인(응급헬기 호출부호)인 ATLAS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KAI는 현재 경기도 닥터헬기의 도장 및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을 마친 후 다음달 말부터 아주대 병원에 본격 배치시킬 계획이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환자의 곁을 지키다가 세상을 떠난 고 윤한덕 교수의 뜻을 이어 닥터헬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는 2대의 헬기를 활용해 24시간 응급의료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엔 국산헬기 수리온으로 대체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아주대병원과 협업을 통해 365일 24시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약속한다”며 “경남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이 국민의 안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