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리퍼블릭, 600억원에 제이준코스메틱 경영권 인수

by정태선 기자
2017.08.31 16:58:20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 위한 발돋움"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하며 브랜드 입지 구축
브랜드 가치 및 사업역량 제고할 수 있는 계기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프앤리퍼블릭이 제이준코스메틱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발돋움을 한다.

에프앤리퍼블릭(064090)(이하 에프앤)은 제이준글로벌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제이준코스메틱(이하 제이준)의 주식 800만주(11.97%)와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수금액은 총 600억 원이며 기존 보유 주식과 합치면 총 826만 3915주(12.36%)를 보유하게 된다.

에프앤은 화장품 유통 및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제이준의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며 두 기업은 동반성장을 추구해왔다.

에프앤은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주력 브랜드인 제이준을 보유하게 되어 마케팅과 유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소비자 접점에서 얻는 최신 트렌드 역시 제이준과 협의를 통해 제품개발에 즉시 반영이 가능해 매출과 이익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과 제이준은 글로벌 동반 진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력 시장인 중국 내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 역시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영화배우 드류 배리모어와 제휴를 통해 연내 진입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도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다각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 진출 과정에서 그동안 축적해 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망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에프앤 관계자는 “제이준 경영권 인수는 에프앤과 제이준이 글로벌 코스메틱의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동반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라며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제품개발과 생산, 마케팅, 유통 등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와 사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