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했다'…이마트, 3Q 실적호조에 7% 넘게 급등

by김기훈 기자
2016.11.08 15:53:28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이마트가 3분기 실적 호조를 발판으로 7%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는 이마트 실적을 호평하며 당분간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마트(13948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17%, 1만1500원 상승한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2145억7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39억원으로 9.5%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497억1100만원으로 41.0% 급증했다.

이같은 이마트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사업은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며 “트레이더스는 지속적인 집객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몰 사업은 김포 물류센터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올라옴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회사들도 각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