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년, 올해 월세 240만원 지원받는다…3배 증액

by이종일 기자
2022.01.05 17:46:10

지난해 80만원에서 3배로 껑충…대상자 늘려
청년정책 확대…''마음건강 무료상담'' 첫 시행
''청년공간 유유기지'' 3→5곳 추가 운영하기로
SNS 콘텐츠 제작교육 등 일자리 지원 ''풍성''
인천시 "청년 즐겁고 성장하는 도시 만들 것&qu...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청년에게 지급하는 월세지원금이 올해 대폭 늘어난다. 청년공간도 추가 조성되고 일자리 지원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인천시는 4월부터 청년 월세지원금을 1명당 연간 최대 240만원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이 중 35~39세는 국비 확보 등의 이유로 8월부터 지원한다.

청년들이 인천 미추홀구 유유기지에서 휴식, 학습 등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기존 월 10만원씩 최대 8개월간 8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올 4월부터 20만원씩 12개월로 늘려 3배인 240만원씩 지원한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106억원으로 늘렸다. 이 때문에 혜택을 받는 청년은 지난해 600여명에서 올해 4400여명으로 확대한다.

대상 기준은 월급이 274만원 이하인 1인 가구 청년 취업·창업자에서 부모 소득이 월 194만원 이하이고 본인 소득이 월 116만원 이하인 청년으로 조정했다. 소득이 낮거나 직업이 없는 청년을 돕기 위해서다. 시는 또 청년 건강·활동·취업·창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3월부터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벌인다. 직장생활, 가족문제, 친구관계 등으로 심리 불안, 스트레스가 심한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담한다. 선착순으로 350명의 신청을 받아 전문상담사의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청년공간 유유기지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유기지는 기존 3곳에서 올해 5곳으로 늘린다. 미추홀구·동구·부평구에 이어 서구·강화군에서 1곳씩 추가한다. 유유기지는 청년에게 회의실, 강연장 등을 무료 제공하고 취업·창업 교육 등을 하는 곳이다. 시는 군·구와 협력해 유유기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역 지하상가에서는 2월부터 청년특화문화공간을 운영한다. 이곳은 춤연습실, 실내무대, 커뮤니티실(회의·강의), 스튜디오, 스터디룸 등으로 조성됐다. 중·고등학생과 청년은 인천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는 로컬라이저 육성,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소셜벤처기업 육성 등을 새로 추진한다.

로컬라이저 사업은 청년 150명을 선발해 3월부터 SNS콘텐츠 제작방법을 교육하고 지역 명소, 시정 이슈 등을 주제로 홍보콘텐츠를 제작하게 지원하는 것이다. 교육은 무료이고 제작된 콘텐츠에 대해서는 보상비를 지급한다.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청년 창업기업 8곳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화 비용, 임대료,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소셜벤처(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단체)에 관심 있는 청년 6개 팀의 창업활동도 돕는다. 해당 팀에는 사업화 비용, 사무공간 등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신규 사업을 마련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