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연철·박영선 임명한 文대통령, 독재 역사 새로 써”

by김미영 기자
2019.04.08 16:06:30

8일 靑인사 뒤 민경욱 대변인 논평
“남은 건 文정권 탐욕뿐…인사 전횡 넘어 만행”
“오늘 잊지 않고 반드시 심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인사강행으로 남은 건 문재인 정권의 탐욕뿐”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무시는 물론이거니와 야당무시, 국회무시, 대한민국 무시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강행에 국민은 없었다”며 이같이 평했다. 한국당 등에서 두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요구해온 지명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반발이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질도 없는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장관직에 올랐다”며 “문 대통령이 측은하고 가련할 정도다. 문 대통령 주변에 이런 사람들 밖에 없는 것인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허망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권에는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고 하는 위선만이 가득하다”며 “‘자질 부족, 명분 실종’으로 점철된 대통령의 인사 전횡이 독선을 넘어 만행 수준으로 치닫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을 두곤 “북한과의 협력을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다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대통령의 속내만 만천하에 공표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독재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한국당은 결코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 독자적인 밀어붙이기식에 굴복하지 않고 지혜로운 국민들과 함께 오늘을 잊지 않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