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강보합세…개인·외인 순매도
by박순엽 기자
2024.11.19 15:55:08
전 거래일 대비 0.12%↑…2거래일 연속 오름세
“업종별 순환매 장세…반도체 대형株는 관망세”
업종별 대부분 강세…전기가스업은 약 3% 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림세…SNT에너지 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삼성전자 하락 전환에도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소폭 상승 마감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479.39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 폭이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681억원, 331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홀로 457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에 삼성전자 하락 전환을 거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가 많지 않은 상황에 지수 변동 폭은 크지 않지만, 업종별 전망에 따라 나타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며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블랙웰 발열 이슈 등 잡음이 발생한 상황에 국내 반도체 대형 종목들은 보합세를 보이며 관망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0%, 0.22% 상승한 데 이어 소형주는 0.31%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2.8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와 서비스 업종이 각각 1.44%, 1.30%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보험과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1.80%, 1.0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를 나타냈다. 앞서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1%) 내린 5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100원(0.64%) 하락한 17만 600원으로 마감했다.
또 현대차(005380)(-0.69%)과 기아(000270)(-1.45%), 현대모비스(012330)(-3.09%), 삼성물산(028260)(-2.1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61%) 오른 39만 3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0.33%, 0.11% 상승했다.
한편, SNT에너지(100840)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80원(10.06%) 오른 1만 7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12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46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46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2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