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서 제기

by송재민 기자
2024.03.13 20:28:56

휘문고, 교육당국에 탄원서 접수
유튜브 촬영으로 훈련·연습 불참
현주엽,"관련 내용 사실 아니다" 부인

‘먹보스 쭈엽이’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서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협(전 LG 감독)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 및 학부모가 현 감독과 관련한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의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의 갑질·학생 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현 감독 부임 이후 나타났다는 주장이 담겼다.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때문에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아예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현 감독은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며, (내가 선임한)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휘문고와 관련해 현 감독에게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는 구독자 수 76만명에 이를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